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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KAI 의혹 해소 위해 협력사 일제 압수수색'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KAI 부풀리기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날 KAI협력업체 등 5곳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남 소재 KAI 협력업체들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일단 검찰은 KAI가 개발비 등 원가 조작을 통해 제품 가격을 부풀린 뒤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14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는 물론 KAI 대표 사무실과 차량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때문에 검찰이 조만간 KAI 대표의 소환 여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KAI는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군사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대표적인 항공 관련 방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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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