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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재할 방법 없는 누드펜션, 다시 연다는 소문에 주민들 분개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시골의 한 마을에 나체로 활보할 수 있는 펜션이 재오픈한다는 소문에 인근 주민들이 울상이다.

27일 한 매체에 보도에 따르면 충북 제천에 있는 나체펜션이 최근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

누드펜션은 한 동호회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남녀가 주변을 거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인근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행정적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인 사유지이고, 현재 불법적인 행위도 발견되지 않은 만큼 더더욱 제재할 방법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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