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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 남부-충북 북부 물폭탄...음성 금왕 '물난리'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현재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기상청은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특히 특히 충청과 경북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는 오늘 하루에만 191.5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외 평택 151mm, 용인 136.5mm, 수원도 103.2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충청권 상황도 좋지 않아 충북 진천에 89mm가 쏟아졌고, 충북 음성의 금왕의 경우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려 인근 하천이 범람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최고 149㎜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성군은 침수된 도로와 상가 건물 지하실에서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다. 농경지 침수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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