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은행

KB수장들 중징계 최종 통보 [박세춘 부원장보 일문일답]


(조세금융신문) 최수현 금감원장이 제재심의위원회의 징계수위를 뒤엎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최종 확정 통보했다. 그리고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최원장이 이처럼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으면서 까지 강수를 둔 데에는 그만한 명분을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재심 이후에도 KB금융 내분 사태는 가라앉지 않고 점점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결국 금감원의 중징계를 통보받은 이 행장은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향후 임 회장에 대한 퇴진 압력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 부원장보의 일문일답>
  
-이번 결정으로 임 회장과 이 행장의 거취는 어찌 되는가?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사퇴 문제는 이사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다. 지주와 은행 각각 이사회에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둘 다 똑같이 중징계를 한 이유는?
  
△회장과 행장의 귀책 정도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제재심에서 논의됐다. 행장 책임이 회장보다 가볍다 해도 결코 낮지 않아서 같이 했다. 
주 전산기 관련은 금융질서를 문란케 하는 금융사고다. 기관장으로서 금융사고를 감독기관에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이를 감경 사유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주 전산기 교체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중징계는 수위가 높은 것 아닌가?
  
△이사회가 잘못된 자료에 기초해 유닉스로 의사결정이 이뤄졌고, 두 번에 걸쳐 입찰이 진행됐는데 이를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번 결과에 금융위와 어떤 교감이 있었나? 
  
△공식적 채널을 통해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감원의 의사가 어느 정도 전달되고, 협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향후 제재심 운영에 변화가 있나?
  
△공정성, 투명성, 합리성 등에 문제가 제기된다면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 
  
-범죄에 가까운 혐의라고 판단한 부문에 대해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나? 
  
△제재심 종료 이후 법률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 행장이 고발을 해서 우리가 다시 할 필요가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자료를 요청해 오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 제재심 이후 KB금융 내분이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 징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 제재 양형은 조치안에 포함된 것만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이번 건의 경우 제재심 심의 종료 이후 최종 징계 확정 기간 동안 반대의 경우로 경영정상화가 신속하게 잘 이뤄졌다면 징계를 위한 징계는 필요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른 은행들도 유닉스로 전환 많이 하고 있는데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 있는가?  
△파악한 바로는 주전산기 전환과 관련해 내분과 잡음이 일어난 것이 KB만 두 번째로 알고 있다. 일정한 기간이 확보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전환된다면 문제없는데 전환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 
  
- 임 회장과 이 행장 둘 다 중징계를 받았는데 KB금융에 혼란만 가중되는 것은 아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로 하여금 현행 CEO로서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신속하게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이사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검토 의견이 있었나?
  
△인가 관련 파트에서 제재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