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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폰8 이어폰은 라이트닝 단자에? 애플이 3.5mm 이어폰 단자 없앤 이유는?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지난 해, 아이폰7 출시를 3~4개월 앞둔 여름부터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차기 아이폰에서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삭제될 예정이며, 대신 충전과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애플의 독자 규격 ‘라이트닝 단자’에 대응하는 유선이어폰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이러한 소문은 아이폰7 발표행사에서 사실로 확인되었고, 이 때부터 애플은 아이폰에 번들 이어폰으로 기존의 3.5mm 이어폰 단자를 이용하는 ‘이어팟’ 대신 라이트닝 단자를 이용하는 ‘라이트닝 이어팟’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에 대해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로는 사용자들이 기존에 구매했던 이어폰과 호환이 되지 않으며, 음악감상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별도의 젠더나 여러 개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커넥터를 별도 구매하면 되지만, 굳이 추가로 구매하고 휴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애플은 이와 같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3.5mm 단자를 없애버린 걸까?


3.5mm 이어폰 단자는 약 50년 전 개발된 음성신호 전달 방법으로, 소니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인 ‘워크맨’에 채택되면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그 결과 모든 오디오 기기에 탑재되는 표준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3.5mm 오디오 단자 규격은 현재 ITU-T(국제통신연합 표준화기구)에서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던 3.5mm 단자를 퇴출하려는 움직임은, 애플뿐만이 아닌 다른 IT 회사들도 보이고 있다. 우선 인텔은 2016년 인텔 개발자 회의에서 3.5mm 이어폰 단자의 한계를 지적하며, 향후 모든 IT기기들은 음성 입출력을 디지털 규격인 USB-C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이 3.5mm 단자가 퇴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로 3.5mm 단자는 0과 1로 구성된 데이터를 주고 받는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이다.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PC 등 IT기기의 음성 디지털 신호를 소리로 바꿔주려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해진다. 이 DAC의 스펙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 DAC가 디지털 신호를 소리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IT기기 내부에 탑재된 다른 칩셋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칩셋의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고, 반대로 변환된 소리에 노이즈가 낄 수도 있다는 것이 IT 회사들의 주장이다.


또한 이 3.5mm 단자의 지름이 너무 커 ‘스마트폰의 슬림화’로 대변되는 디자인과 설계 등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이다.


세 번째로 3.5mm 단자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디지털 단자가 아닌 아날로그 단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날로그 신호만 주고 받을 수 있고 데이터 전송 등은 불가능하여 스피커나 헤드폰, 이어폰 등에 센서를 달아 활용하는 등의 성능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디지털 단자를 통해 데이터나 전력 전송이 가능해진다면, 이어폰을 귀에서 뽑으면 이를 센서가 감지하여 오디오 재생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거나, 그 반대의 기능 등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고성능 헤드폰의 경우는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술이 들어가는데, 기존 3.5mm 기반 헤드폰에서는 이 기술의 구동을 위해 소리가 출력되는 위치에 작은 마이크와 여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디지털 단자를 이용할 경우, 연결된 기기의 전력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헤드폰의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도 절감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질 수 있다.


향후에는 크기가 작은 이어폰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구현될 수도 있다. 또한 디지털 정보 송수신이 가능해진다면,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통한 신체 기능 측정 등 다양한 기술이 구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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