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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반구십리 자세로 시작하자”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등 중점 추진사항 제시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우리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8년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북핵 리스크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큰 변화 속에 놓여있는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차 부회장은 2018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품질안전환경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우리의 사업 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제조 및 R&D 역량을 혁신하기 위해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차 부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모든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나갈 때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차 부회장은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인 행백리자(行百里者)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언급했다. 그는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자만하지 않는 자세를 요구했다.

 

<신년사 전문>

 

LG생활건강 임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3월 사드 배치 이후 사업 환경이 급속히 악화돼 화장품과 생활용품 산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았던, 근래 들어 가장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해 경쟁사들이 역신장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 ‘과 같은 럭셔리 화장품의 차별화와 적극적인 중국 사업 육성을 통해 전년대비 크게 성장하며 경쟁사대비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묵묵히 내진설계를 지속해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2018년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북핵 리스크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과 다양한 융·복합 기술의 빠른 진화는 기업의 경쟁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고, 변화 앞에 주저 한다면 오랫동안 쌓아온 우리의 경쟁력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큰 변화 속에 놓여있는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이에 2018년 중점 추진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를 뛰어 넘어 아시아의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 합시다.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우리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1)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성장 지속 및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 (2) 생활용품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한 해외사업 강화, (3) 음료 사업은 생수사업 활성화를 추진해야겠습니다. 또한, SKU합리화 및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국내 1등을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 소비재 회사로 나아가는 기반을 구축 해 나갑시다.

 

둘째,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합시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품질안전환경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의 사업 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 나갑시다.

 

특히 최근 큰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는 품질안전환경에 있어서는 법규를 뛰어 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합시다.

 

셋째, 제조 및 R&D 역량을 혁신합시다.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합니다.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추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 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어려운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나갈 때,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사람을 보려면 그 만년(晩年)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부와 높은 명성을 쌓고도 늙어서 제 손으로 그것을 다 허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백리자(行百里者)는 반구십리(半九十里)라 했습니다.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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