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4.4℃
  • 흐림강릉 8.1℃
  • 연무서울 5.7℃
  • 구름조금대전 7.4℃
  • 흐림대구 9.0℃
  • 구름많음울산 9.6℃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구름많음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6.6℃
  • 구름많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9.3℃
  • 구름많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사회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목, 허리디스크 치료가 중요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고 있다면 잠시 자신의 자세를 관찰해봐야 한다. 목이 앞으로 빠져나와 있거나, 엉덩이가 의자 끝에 걸터앉아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현대인 척추 건강에 비상이 켜졌다. 운동량이 적고 근육이 위축되는 겨울철일수록 문제가 두드러진다.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는 목과 척추의 변형을 가져온다. 같은 자세로 한 곳을 응시하다 보면 자연히 턱이 앞으로 나오고 목이 머리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일자로 뻗는다.


건강한 목뼈는 C자의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이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흔히 말하는 거북목증후군이 찾아온다. 이때 목뼈가 받는 하중이 커지므로 목뼈와 목뼈를 지탱하던 디스크가 이탈하게 된다. 이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신경을 누르면서 어깨부근까지 뻐근해지는 목디스크가 발병한다.


허리디스크도 비슷한 원리로 발생한다. 의자나 책상이 몸의 높이와 맞지 않을 경우, 허리가 밖으로 둥글게 굽어지는 현상이 유지된다. 척추뼈가 이러한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게 될 경우 척추 뼈를 지탱하는 디스크도 제자리에서 탈출하게 된다. 이 질환이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는 흔한 허리디스크인 것이다.


디스크는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으로 쉽게 발병하지만, 그만큼 자연치유의 가능성도 높은 질환이다. 자세를 교정하고 이 습관을 유지한다면, 목이나 어깨 또는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사라진다. 단, 모든 환자가 자연치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자세를 바로 잡아야 하는지 모르거나 스트레칭을 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 통증이 지나치게 심해 일상생활로 쉽게 돌아갈 수 없는 사람은 자연치유만을 기다리기 어렵다.


디스크 수술은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가 권장되는데, 신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이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신경성형술은 특수 의료용 관을 삽입해 디스크와 유착된 신경을 분리하는 방식의 시술이다.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며 약물치료를 한다는 점, 별도의 절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경성형술이 응용된 방법으로 풍선확장술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의료용 관의 끝을 부풀려 신경이 느끼던 압박을 해소하고 약물을 효과적으로 주입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이다.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의사의 진단에 따라 시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의 가지를 찾아내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가는 신경부위를 추적해 치료하기에 모든 신경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신경을 직접 치료하다보니 시술 후엔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시술 시간도 5분가량으로 짧아 바쁜 현대인들이 빨리 회복하고자 할 때 유용할 수 있는 시술이다. 단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엔 환자의 신체에 부담을 적게 주기 위한 수술 방법이 개발돼 사용된다. 디스크 치료에 사용되는 수술로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이 있다. 절개는 대부분 2cm를 넘어가지 않으며 입원 기간도 길지 않은 편이다. 수술엔 40분~5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병변을 확인하기에 정확한 디스크 제거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원리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안성대 원장은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은 아니다”며 “목과 어깨 부근에 지속적인 뻐근함과 통증이 느껴지거나, 허리의 통증, 나아가 하반신에도 저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일이 많다면 평소 자세가 바르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대 원장은 이에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디스크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며 “만일 휴식을 취하는 등 가정에서의 노력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찾는다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