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3℃
  • 구름조금강릉 9.4℃
  • 흐림서울 7.7℃
  • 구름많음대전 5.1℃
  • 박무대구 2.6℃
  • 박무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박용만, 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재선출

대한상의 회장직 사실상 연임…서울상의 부회장 3명 추가 선임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 23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 자리매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3년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상의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기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을 제 23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상 박 회장은 오는 3월 22일 열릴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직을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모두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중도 사임한 손경식 전 회장(CJ그룹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1년 6개월가량 회장직을 수행했다. 그 후 지난 2015년부터 제 22대 서울상의‧대한상의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자의 잔여임기는 임기 연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박 회장의 연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등 3명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하는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23명으로 확대·개편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오는 22일 한국경영자총회도 정기총회를 열고 박병원 회장 재추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총 내부에서도 재추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총회 당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