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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암보험, 명확하게 알고 확실하게 보장받자

 

(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암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해 진단시에는 진단비를, 수술이나 입원시에는 급부금을 주는 보험이다. 대상이 암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질병보험보다 보험료 부담이 적게 든다. 암보험의 종류는 가입자에게 정기검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비롯해 암치료보험, 만기환급부암보험, 암수술특약, 암요양특약 등이 있다.

 

암 종류에 따른 보장 내역

 

고액암은 백혈병, 뼈암, 골수암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되는 보험이다. 보통 가입 후 1~2년내 발병시 50%만 지급 조항이 있다. 일반암은 폐암, 위암, 식도암, 대장암 등 대부분의 암에 해당하며 고액암과 경계성종양, 상피내암을 제외한 암을 말한다. 몇몇 보험사는 갑상샘암을 일반암에서 구분해 보장하기도 하며 유방암은 180일 이내 진단시 진단금의 20%만 지급한다. 경계성종양은 종양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피내암은 암세포가 상피에는 존재하나 기저막까지는 침범이 안된 상태를 말한다. 암으로 자라나기 시작하는 단계로 흔히 0기 암으로 표시한다.

 

암보험 필요성

 

한국인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하루 평균 180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암 발병률은 매년 2.5%씩 증가한다. 암은 일찍 발견하고 치료비가 충분하면 큰 고통 없이 완치할 수 있다. 암환자 5년 생존율(1998~2002)은 46.3%로 증가해 2명 중 1명은 암이 완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검진비 및 약제비만이 아니라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해

 

65세 이상 연령에서 암에 걸릴 확률은 다른 연령에 비해 약 3배가 높다. 충분한 보장을 위해서는 100세 이상이나 종신과 같이 보험기간을 길게 설정해야 한다. 보험료를 내는 방식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갱신형태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갱신형태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보험료가 인상되고 만기까지 납입을 해야 하므로 보장이 필요한 노후에 보험료 부담으로 해지하는 경우가 생긴다.

 

진단형 암보험과 종합형 암보험

 

진단형 암보험은 암진단시 고액의 진단비를 지급함으로써 보험금으로 진단, 입원, 수술 등의 제반 치료비를 감당하는 보험상품이다. 종합형 암보험은 암진단시 진단비를 지급하고 이후 수술비, 입원비, 방사선약물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진단형보다 진단비의 규모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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