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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신보, 사회적 경제기업 유동화 보증 공모

오는 14일~18일...회사채 발행 지원,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이 사회공동체가 함께 번영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전용 유동화보증(P-CBO)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정부‧지자체 및 관계법령 등에서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인증․지정된 중소기업이다. 자기자본 규모와 관계없이 매출액의 1/2까지 최대 3억원의 회사채를 최장 5년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최상위등급 회사채 수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보는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우리 함께, 가치(Valu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원 대상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모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기업을 최종선정하며, 선정기업에게는 6월말까지 총 50억원을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그 동안 대출에만 의존하던 사회적 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이 회사채․투자 등 직접금융시장으로 확장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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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