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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中에 ‘한국보험사 인가 신속 처리’ 요청

유광열 수석부원장,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 면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보험사의 중국진출 지원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12~13일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천원후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 팡싱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금융감독기관간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고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당국에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영업상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 지점 개설을 위한 국내 보험사의 인가심사를 보다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당국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국내 보험회사의 중국 진출 인가심사 절차가 신속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 수석부원장은 핀테크와 가상통화, 국제기구 금융규제 등 글로벌 감독·규제 등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의사의 중국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사모펀드관리회사 등록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합작 증권사 설립 등 신규 진출 건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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