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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의원 “광주국세청은 지방청장의 무덤인가?”

“2008년 이후 광주청장 7명 예외없이 퇴임”

(조세금융신문)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지방청장은 이명박 정부 이후 예외 없이 모두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광주국세청에 청장으로 근무한 7명이 모두 광주청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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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비슷한 규모의 대전, 대구청의 청장들은 서울청 국장, 중부청장으로 영전되기도 했고 김덕중 전 국세청장은 대전청장 이임이후 중부청장을 거쳐 국세청장에 발탁됐다.
 

김 의원은 “광주지방청장 자리가 퇴임예정자들의 마지막 임지로 고착화된다면 과연 광주전남지역민을 위한 세정업무에 지방청장이 매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타 지방청에 비해 광주청장자리가 홀대 받으면 관할지역 주민들을 홀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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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