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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전주형 중앙관세분석소장 취임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전주형 제24대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장의 취임식이 31일 분석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 소장은 취임사에서 "수출입물품 분석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지원을 위한 품목분류 사전심사 분석, 원산지 확인 분석 등 확대된 업무분야에서 과거의 관행을 깨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세계관세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분석소로서 분석업무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분석기관으로 위상을 제고하는데 헌신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형 분석소장은 1960년 경남 밀양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관세청 감사관실, 관세평가분류원 품목분류과장, 중앙관세분석소 총괄분석과장 등 분석행정의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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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