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정책

윤석헌 “섭테크, 감독자원 최대 효과 도구 될 것”

핀테크 타운홀 미팅 참여…AI활용 상품 약관 심사 등 활용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 '핀톡(FinTalk)'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이기욱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 '핀톡(FinTalk)'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이기욱 기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감독과 기술을 융합한 ‘섭테크’(SupTech) 활용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 핀톡(FinTalk)’에 참석한 윤 원장은 “섭테크는 진화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감독자원을 적재 적소에 효율적으로 투입해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게하는 주요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약관 심사와 같이 섭테크를 활용하면 방대하고 난해한 금융정보와서비스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돼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업무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국제결제은행(BIS)은 앞으로 감독당국이 섭테크를 활용해 감독능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영국 금융감독청과싱가포르 통화청 등 각국의 금융당국들도 데이터 분석 조직을 신설하는 등 섭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금감원 역시 지난 2월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섭테크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향후 ▲AI 약관 심사 시스템 시범구축 ▲금융감독 챗봇 시범 구축 ▲전자 금융사고 방지 알고리즘 개발 등도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실제 업무에 도입·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금감원은 레그테크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실시간 자동화·효율화 하는 기술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서비스가 지능화, 자동화됨에 따라 금융규제도 함께 복잡화되고 있고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부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주요 국가들은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업무를 비대면화, 자동화하기 위해 레그테크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국내 금융회사에 앞장서서 국내 레그테크 산업의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은 금융관련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윤 원장은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기술은 사람의 개입없이 컴퓨터가 스스로 금융규제를 인식하고 규제 준수 업무를 수행하는 파일럿 테스트”라며 “금융회사의 업무효율성이 대폭향상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원장과 금감원 관계자들은 KT와 금융빅데이터 관련 인적교류, 기술지원 MOU를 체결했으며 120여명의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유토론 ‘핀톡(FinTalk)’도 진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