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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한승희 국세청장, 세종전통시장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14일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청장은 이날 오전 장날을 맞은 전통시장의 경기를 직접 살펴보고 상인들로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세정지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동행한 본청 직원 30여명은 온누리상품권으로 파닭, 만두, 떡, 과일 등 5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구매했으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실물경기 현황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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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