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정책

“불황 때문에”…예·적금, 보험 중도해지 증가

최근 1년 시중은행 52조원 규모…전년比 20% 증가

시중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해지 건수 및 금액 [표=이태규 의원실]
▲ 시중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해지 건수 및 금액 [표=이태규 의원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1년 동안 은행의 예·적금이나 장기보험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후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명의의 정기 예금과 적금의 중도 해지한 건수가 총 725만462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5만927건(31.8%) 증가한 수치다. 중도해지 금액 역시 52조24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9115억원(20.6%) 늘어났다.

 

보험사 장기보험상품의 중도 해지도 증가했다. 최근 1년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상품 해약 건수는 402만973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30만5064건(8.2%) 늘었으며 해약 환급금도 3조2290억원(25.7%) 증가한 15조7851억원을 기록했다.

 

이태규 의원은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 보험 해약건수의 지속적 증가는 서민 가계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장저하, 내수경기 침체, 실업 등 경제실패 여파가 서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경제실정을 솔직하게 밝히고 경제정책 전반을 재점검해 고용증대, 소득증대, 복지정책 등 가계경제를 지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서민고통에 비례하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고통분담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