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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불황 때문에”…예·적금, 보험 중도해지 증가

최근 1년 시중은행 52조원 규모…전년比 20% 증가

시중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해지 건수 및 금액 [표=이태규 의원실]
▲ 시중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해지 건수 및 금액 [표=이태규 의원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1년 동안 은행의 예·적금이나 장기보험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후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명의의 정기 예금과 적금의 중도 해지한 건수가 총 725만462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5만927건(31.8%) 증가한 수치다. 중도해지 금액 역시 52조24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9115억원(20.6%) 늘어났다.

 

보험사 장기보험상품의 중도 해지도 증가했다. 최근 1년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상품 해약 건수는 402만973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30만5064건(8.2%) 늘었으며 해약 환급금도 3조2290억원(25.7%) 증가한 15조7851억원을 기록했다.

 

이태규 의원은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 보험 해약건수의 지속적 증가는 서민 가계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장저하, 내수경기 침체, 실업 등 경제실패 여파가 서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경제실정을 솔직하게 밝히고 경제정책 전반을 재점검해 고용증대, 소득증대, 복지정책 등 가계경제를 지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서민고통에 비례하는 정부와 공공부문의 고통분담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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