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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대부업자 민원업무 전국 순회 설명회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국 대부업자들을 대상으로 민원처리 설명회를 진행한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법개정 등을 통해 대부업자에 대한 감독을 지속 강화하고 있음에도 대부업 관련 민원건수는 감소되지 않고 있다. 분기별 민원건수는 2016년 4분기 388건, 지난해 4분기 312건, 올해 2분기 355건 등을 기록 중이다.

 

이에 금감원은 민원처리절차와 민원사례 등을 업계와 공유해 유사민원 발생을 예방하고 민원처리 균질화를 통한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주최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부산 등 민원발생빈도 기준 상위 5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금융위와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자의 민원처리 책임자와실무담당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는 24일 경기남부를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며 주요 내용으로는 ▲관련법규 ▲민원업무 처리절차 ▲빈발 민원 사례 및 처리결과 ▲기타 소비자보호 차원의 업무시 유의사항 등이 있다.

 

금감원은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 후 업계의 호응도와 해당 지자체의 의견 등을 파악해 실시 지역은 동 설명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미실시 지역은 추가 수요 조사를 진행해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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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