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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인포섹 완전 자회사 편입…보안사업 결집

“ICT 기술·물리보안·정보보안 통합 서비스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교환 주식은 SK텔레콤 자사주 1.6%와 SK인포섹 지분 100%다.

 

SK㈜에서 SK텔레콤으로 이관되는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 매출 2000억원을 상회한다. 보안 관제와 컨설팅·솔루션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선도 보안업체들의 연합체인 CTA에 가입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NSOK와 합병하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 출동 인력을 융합해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고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을 방지하는 한편 ADT캡스 출동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함께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확보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함께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확보된 차별화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 관제나 스마트홈 현관 출입 통제 등 5G 기반 IoT 서비스에서 정보보안 역량이 중요하다”며 “정보보안에서 물리보안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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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