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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시장 전문가와 잠재 리스크 점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시장 전문가들과 국내 금융·경제 부문의 잠재리스크들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13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금융전문가(주식, 채권, 외환 등), 거시경제 전문가(부동산 등)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찬 간담회를 통해 유 수석부원장은 ▲미국 중간선거 등 대외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10월 국내 증시불안 이후 시장 동향 ▲2019년 우리나라 경제·금융 부문의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 부문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그레이드할 예정인 ‘거시 건전성 감독 3종세트’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거시건전성 감독 업무 등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시장 전문가 등과의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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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