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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나·KB국민카드와 ‘AI 금융서비스’ MOU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은 15일 하나카드·KB국민카드와 각각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중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하나카드·KB국민카드 혜택 조회, 인근 카드 영업점 조회, 카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개인 인증 방식 적용 후 결제 예정금액, 잔여한도, 결제 예정일, 포인트 잔액, 카드 이용내역 등 개인호 조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누구 기반 카드발급신청, 청구금액결제 등의 서비스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AI 서비스 개발은 SK텔레콤이 공개한 누구 오픈 플랫폼을 활용함에 따라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서비스 확장 등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장은 “이번 하나카드·KB국민카드와 MOU는 국내 AI 스피커 처음으로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업과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이웃닷컴(학교 알림장 안내 서비스), SK E&S(도시가스 요금 조회) 등과 오픈 플랫폼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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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