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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 현장점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이 20일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를 방문해 ‘중형 X-ray 개통식’에 참석하고 업무현장을 점검했다.

 

2014년 9월에 개소한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는 올해 10월 기준 전국 물량 대비 약 82%의 이사물품 1만 9980t이 통관돼 수도권 이사화물 통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이사화물을 통한 마약, 총기류 등 고위험물품의 국내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정밀검사가 가능한 고성능 중형 X-ray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자동차 사전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차 통관소요시간 단축과 탄력적 업무 운영으로 민원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윤이근 서울세관장은 이날 열린 ‘중형 X-ray 개통식’에서 "대만발 마약 적발,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로 인한 마약류 밀반입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선진 과학장비를 활용해 마약류·총기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 반입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관세행정의 근간인 통관분야에서 직원 개개인이 자긍심과 소신을 가지고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관세행정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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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