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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 완도 전복 수출업체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이 29일 완도군에 있는 한국전복수출협의회와 전복 생산업체를 방문해 수출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시경 세관장은 이번 방문에서 전복 양식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체가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주 세관장은 "FTA 활용을 위해 양식어업허가증이나 수산물이력추적관리 증명서 등 1장의 서류만으로 원산지인증을 받을 수 있는 원산지간편인정제도를 활용하면 편리하다"며 'FTA 간편인정제'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업체 방문 후 완도세관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한 주 세관장은 서남해안 밀수단속을 위해 감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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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