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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EB하나은행, 신보와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보증비율, 보증료 우대 총 2868억원 지원…정부 선정 기업 등 대상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기금과 손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4일 서울 을지로 신사옥에서 신보와 ‘혁신성장 및 일자리창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총 102억원(특별출연금 95억원, 보증료지원금 7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며 총 2868억원의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으로는 ▲첨단제조, 스마트공장 등 정부가 선정한 혁신성장기업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상시근로자수가 증가하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사회적 경제기업 등이 있다.

 

혁신성장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 중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은 보증료 연 0.2%를 우대받아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최장 11년까지 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경제기업은 연 0.3%의 보증료를 5년간 지원받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신용보증기금과 협력을 통해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력 제고 등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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