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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UX 공모전’ 시상식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이 될 자율주행차의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율주행 UX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율주행 UX 공모전은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위한 대학생들의 다양한 접근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연구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사용자 경험 ▲미래 모빌리티 시나리오 전망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전국 각 대학의 56개팀이 연구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제작 시연 등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쳤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초기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팀에 아이디어 시연을 위한 제작지원금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 실무연구원들의 지도와 실물 제작 지원, UX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했다.

 

8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세대 ‘뜻밖의 현대’ 등 4개 팀에 우수상을, 운전 숙련도에 따른 자율주행 활용방ᄋᆞᆫ을 제안한 홍익대 ‘해나온비’ 등 6개 팀에 장려상을 각각 시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1995년부터 개최한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은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개발, 글로벌 인재 육성의 산실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공모전으로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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