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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스피커 ‘누구’에 서울 관광정보 탑재

서울관광재단과 MOU…내년 3월부터 서비스 이용 가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은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해 서울의 관광명소와 이벤트, 축제 등의 정보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에 탑재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내년 3월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비짓서울’ 내 명소, 행사, 쇼핑, 음식점 등 5000여개의 관광 정보를 누구 스피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누구 스피커를 이용하는 고객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10곳 알려줘’,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자주 찾는 곳은 어디야’ 등의 정보를 물으면 음성 답변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양사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방대한 서울 관광 콘텐츠, 정보 중 원하는 내용을 음성만으로 빠르고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내년 연말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체험 행사 등 검색은 물론 예약·결제까지 음성으로 할 수 있는 ‘서울 관광 원스톱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장은 “서울관광재단의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누구에 탑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마케팅본부장은 “이젠 4차 산업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관광객을 배려한 차별화된 맟춤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향후 SK텔레콤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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