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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 여수 '쿠키아'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주시경 광주본부세관장이 19일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두부과자제조업체 (주)쿠키아를 방문해 수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주)쿠키아는 두부과자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이자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로, 2017년 ‘중소기업 경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두부과자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주시경 세관장은 생산제품의 국내 공급만으로는 기업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해외 수출에 대한 어려움을 청취하며 이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세관장은 "관세청 차원에서의 기업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기업지원을 하겠다"며 세관 직원들에게는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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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