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KT, 보훈복지의료공단과 ICT 활용 치매 예방 협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매 예방과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보훈가족에게 의료, 복지 등의 서비스 제공으로 육체적·정신적 재활 및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이다.

 

KT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건강한 노후와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매 예반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전국 보훈병원 5개소(중앙보훈병원,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및 보훈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대상으로 ▲색칠로 체험하는 증강현실 ▲코딩로봇으로 길 찾기 등 ICT 기반 체험형 뇌 활력 증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증세 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ICT를 활용한 치매 예방 강사를 육성해 이들이 보훈요양원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측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KT의 ICT 기반 체험형 뇌 활력 증강 프로그램의 의료 효과성을 검증하고 KT에서 육성한 치매 예방 강사들의 일자리 연계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이번 협업으로 ICT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치매라는 국가적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치매 극복 선도기업으로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