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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제주도 숨은 맛집, '2018년 제주행복드림 음식점' 10곳은 어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맛있는 요리기술과 고객만족 서비스로 제주도에서 창업에 도전했지만 경쟁심화와 경기불황, 사업운영 미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 운영자들이 늘자 제주시가 직접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경제일자리과는 노력하는 도민을 위한 ‘행복 Dream 음식업 활력 증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설 지역주민행복드림JOB사업단과 함께 '2018년 제주행복드림 음식업' 사업을 시행해 10곳의 업체를 선정했다.

 

제주도 행복드림음식점은 지난 10월 31일까지 모집을 받았으며, 맛과 서비스를 비롯해 실내외 인테리어, 세금납부 등 여러 부문에서 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해 자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으로, 맛뿐만 아니라 고객이 이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위생이나 서비스가 차별화 되어있는지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마케팅과 경영 컨설팅부터 온오프라인·SNS 홍보, 트렌드·고객·원가 분석 등의 전략 수립을 중점으로 해 컨설팅 결과에 따라 300만원 이내의 SNS 홍보, 메뉴판 또는 소품 디자인 지원 등 다양한 별도의 지원이 이뤄졌다.

 

제주시 경제일자리과 관계자는 “선정된 제주시 업체 10곳은 단골고객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던 숨어있는 제주도의 맛집"이라며 "종합컨설팅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제주시의 특색을 살린 음식점 운영자들에게 필요한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제주행복드림 음식업’으로 선정된 업체 10곳은 아래와 같다.

 

▲ 메밀꽃차롱: 제주의 꿩고기 샤브샤브와 메밀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식집

▲ 신제주촌오리: 오리차돌구이가 대표메뉴인 오리요리 전문점

▲ 초록채: 제주의 제철 식재료와 자체 발효양념소스로 요리하는 사찰요리 전문점

▲ 요리하는 영태씨: 깻잎채를 곁들인 제육볶음과 고등어 초회가 주 메뉴인 요리주점

▲ 애월복쌈밥: 직접 키운 20여 가지 쌈채소에 뚝배기 쌈장을 맛볼 수 있는 쌈밥집

▲ 삼춘네바당뜰: 제주 수산물로 만든 수제 어묵과 다양한 제철 생선구이를 선보이는 퓨전음식집

▲ 와흘밥상: 싱싱한 전복요리와 푸짐한 점심밥상을 선보이는 한식집

▲ 김박사짬뽕: 전문가의 진한 짬뽕육수가 특징인 40년 전통의 중식당

▲ 오막살이: 싱싱한 장어구이와 장어탕을 맛볼 수 있는 민물장어요리 전문점

▲ 라 아바나: 남미의 분위기와 음악이 흐르는 정통 쿠바요릿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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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