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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 성동구 아동복지시설에 성금 전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31일 직원들과 성동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이든아이빌’을 찾아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윤 세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 세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이근 세관장과 서울세관 사랑나눔 봉사단은 매월 자발적으로 모은 사랑나눔 성금과 생활용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아이들의 주거 공간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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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