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4.8℃
  • 구름많음강릉 23.0℃
  • 서울 15.4℃
  • 대전 17.5℃
  • 흐림대구 20.4℃
  • 흐림울산 20.5℃
  • 광주 17.5℃
  • 흐림부산 19.0℃
  • 흐림고창 17.1℃
  • 제주 19.1℃
  • 흐림강화 14.0℃
  • 흐림보은 17.6℃
  • 흐림금산 17.9℃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20.6℃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세관인] 서울본부세관 '만보왕' 남연우 관세행정관

걷기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과 소통은 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건강관리 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울본부세관에서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보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지난 14일 서울세관 이달의 만보왕을 직접 만났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처음 시작했는데, 매월 걸음수가 가장 많은 직원 1명을 선정해 이달의 만보왕으로 시상한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워크온(WalkON)’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서울본부세관 커뮤니티에 가입만 하면 끝.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돼 서로의 기록을 볼 수 있고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본부세관 수입과 남연우 관세행정관은 ‘5월의 만보왕’으로 선정됐다. 출퇴근 시 서울본부세관에서부터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약 3.8km 거리를, 하루에 최소 2만보 이상을 걸었다고 한다.

 

 

“수입과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자연스레 걷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앱으로 측정한다고 하니까 은근히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출퇴근 하며 걸은 후 생각나면 앱에 접속해보고, 주말에도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더 걷게 돼요.”

 

이달의 만보왕에게는 보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월 30만보 이상 기록자 중 2명을 시상식에서 추첨해 5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을 준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다보니 각자가 스포츠용품 구매한 영수증을 세관운영과에 제출하면 환급해주고 있다.

 

남 행정관은 아직 운동화를 구입하지는 않았고,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찾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가 가져온 긍정적 효과 중 하나는 직원 간 이야기 거리가 늘어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

 

“출근하면 과장님이 ‘아침부터 많이 걸었네’라며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주말에 걸음수가 많은 걸 보면 어디 놀러 다녀왔는지 묻기도 하고.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 같아 프로젝트 동참을 꺼리는 직원들도 있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게 되는 게 재밌었어요.”

 

한 번 이달의 만보왕으로 선정되면 이 다음번에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남 행정관은 항상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남 행정관은 “직원들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운영과에 감사드린다”며 “이미 이달의 만보왕에 선정됐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걷기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만의 색다른 만보왕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세관 직원들도 꽤 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함께한 4월 수상자 신상애 심사총괄과 관세행정관은 “얼마 전 타 세관 직원을 만나 이러한 프로젝트가 있다 얘기했더니, 신기해하면서도 부러워하더라”며 “자기네 세관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건의해본다더라”고 말했다.

 

신 행정관은 5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구매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택시 탔을 것도 만보왕 프로젝트를 하니까 ‘에이, 까짓것 그냥 한번 걸어가지 뭐. 이렇게 되더라구요. 상으로 받은 스포츠용품은 남편에게 생색내며 선물 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신 행정관은 시원하게 웃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14일 현재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에는 서울본부세관 산하세관인 안양, 천안, 청주, 성남, 파주세관 등을 포함한 전체인원 677명 중 187명이 참가하고 있다. 심사국 39명, 조사1국 22명, FTA국 19명 순으로, 산하세관 중에서는 천안세관이 12명으로 가장 참가인원이 많았다.

 

만보왕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울본부세관 세관운영과 유나은 관세행정관은 “더 많은 직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하고 있다”며 “참가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 올해의 만보왕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