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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세청 “퇴임식·업무보고 준비로 정신없어”

“퇴임식 19일 前…국장급 인사 22일 단행 예정”

(조세금융신문) 연말을 앞두고 지방국세청장 등 고공단 5명의 명예퇴직과 후속 국세청 인사 일정이 예년보다 1주 이상 앞당겨진 가운데, 지방청 직원들은 퇴임식과 업무보고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당초 연말에 지방청장 및 고공단의 퇴임식을 갖고 새로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국세청이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여 22일 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당사자들의 양해 하에 퇴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청의 경우 18일 황용희 세원분석국장과 김충국 조사3국장, 19일에는 이학영 중부청장의 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범 대전청장과 강형원 대구청장의 퇴임식도 18일 전후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공단 인사 역시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며, 22일경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29일 전후로 후속 과장급 인사가 단행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현재 차기 중부청장으로는 신수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현민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3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관피아 방지법'으로 통칭되는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고공단의 퇴직 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개정안이 내년 3월 이후 퇴직하는 고위 공무원들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에 퇴직하는 고공단은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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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