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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과학영재학교와 특목·자사고 입시 분석과 대비법

내신보다 꿈과 끼 잘 표현된 자기소개서·생활기록부·면접이 중요

서울과학고.jpg
서울과학고등학교 전경

 

(조세금융신문) 2015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CMS에듀케이션은 전국 7개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722명 가운데 211명(29.2%, 중복 합격자 25명 포함)을 배출했다. 압도적 1위였다. 서울과학고(영재학교)의 경우 120명 정원 가운데 무려 71명(59.2%)이 CMS 출신이다. 경기과학고 역시 1학년 신입생 중 1/3이 CMS에서 공부했다. CMS 영재관 수학·과학교육 전문가들로부터 2015학년도 과학영재학교와 특목·자사고 입시 분석과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주 주>


과학영재학교, 노력형 과학영재 선호

2015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입시 전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성적을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반영해 성적 이외의 다른 내용을 2, 3단계 전형에서 철저히 검증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또 다른 특징은 서류전형에서 영재성 입증 자료가 제외돼 수학, 과학에 대한 열정과 우수성을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물론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이나 교과 관련 인증시험, 영재교육원 수료 등을 직접 서술해서는 안 된다.


임영신 CMS일산영재관센터장은 “대부분의 과학영재학교가 화려한 스펙보다는 일찍부터 과학 영재의 꿈을 키우고 학교생활도 꾸준히 열심히 해온 성실한 학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우선선발제도가 도입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예컨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와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 각각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


통합적 지식으로 창의사고력, 문제해결능력 길러야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변별력은 영재성 검사에 있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수학·과학적 지식의 완성을 묻는 유형과 융합적 문제나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지식을 묻는 경우, 중등과정 내 교과 지식 습득 정도와 지식의 확장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두 번째 유형의 경우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능력과 유연한 사고, 사고 확장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고성룡 CMS분당영재관센터장은 “최근 중등 교과 과정 범위 내에서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판단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므로 평소 수학·과학에 대한 통합적 지식으로 창의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은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1, 2차를 준비한 학생이라면 큰 무리가 없는 수준에서 출제됐다.


한현진 CMS중계영재관센터장은 “문제 풀이 속도와 정확한 계산력, 풀이의 질적인 면에서 KMO를 대비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는 과학 과목 문제 수가 많다. 2015학년도 서울과학고 입시에서 수학은 6문제, 과학은 12문제가 나왔다.


이병후 CMS대치영재관 부원장은 “수학은 1문제만 맞고 과학에서 10문제를 맞혀 우선 선발된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발되기 때문이다. 그래프에서 x축과 y축을 바꿔보는 등 변수를 다양하게 바꿔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화학·생물·지구과학의 경우 결과를 분석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배점도 높다. 이 부원장은 “융합형 시험 문제는 독해능력이 중요하다. 과목을 가르지 않고 교과서를 정독해야 한다”고 권했다.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특목고 경쟁률 상승


2015학년도 전기고 입시는 역대 특목고 입시와 비교해, 학과시험이 폐지된 이후 치러진 입시 중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성취평가제’의 도입이다. 이는 그동안 감소세에 있거나 정체됐던 특목고 경쟁률을 단번에 상승시켰다.


특목고는 크게 (구)자사고와 자율고, 외고, 국제고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구)자사고는 학교별로 다른 입시를 치루고, 자율고와 외고, 국제고 계열들은 학교마다 비슷한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자사고 중 유일하게 실력 검증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는 공통면접이 국어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예년과 크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범진 CMS평촌영재관 부원장은 “하지만 서울대와 의대 실적을 통해 명문 자사고로 알려진 상산고와 외대부고는 괘를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는 학과면접 강화, 외대부고는 서류 강화로 학생들을 선발했다.


외고의 경우 영어 내신만 반영되고 중학교 2학년 성적을 성취평가제로 평가하니 이전보다 내신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영어 2개 등급을 뛰어넘어 합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별로 다른 복잡한 입시를 단순히 정리하자면 ‘실력 평가 금지’라는 정부의 방침을 대체로 따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입시였다. 그 안에서 좀 더 높은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학교들의 고군분투가 보인 입시였다.


확실한 것은 이전 입시에 비해 내신보다는 꿈과 끼가 잘 표현된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면접이 중요해졌다.


고난도 수학 문제 정복해야 최상위권 도약 가능


중학교 수학 교과과정이 개편되면서 수학 시험이 쉬워지고 있다. 하지만 출제자의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위해 고난도 문제를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 사실 고난도 문제에서 적용하는 수학 개념은 쉬운 문제와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새로운 유형으로 변형돼 어렵게 느끼게 된다.   


고난도 수학 문제는 한 문제를 푸는 데 2, 3가지 개념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올해 수능 수학B형에서 출제된 고난도 문제인 20번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중학)과 sin 법칙(고1) 삼각함수의 극한(고2) 등 여러 수학 개념이 혼합됐다.


고난도 문제를 풀 때는 먼저, ▲출제자가 문제에서 묻는 수학 개념이 무엇인지 전부 찾고, ▲찾아낸 수학 개념에서 쓰이는 수학 공식을 정리 ▲공식을 어떻게 문제에 대입할지에 맞춰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 수학 고난도 유형은 서술형 문제다. 서술형 문제는 여러 사람이 같은 문제를 각자 풀어본 뒤 풀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식 수학수업으로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고난도 수학 문제 접근법과 풀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접근 및 풀이법을 익힐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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