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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세청장 후임자 윤곽 잡혀가…중부청장 김재웅 유력

(조세금융신문)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후임 지방국세청장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15일 국세청 및 세정가에 따르면, 오는 18일 퇴임식을 갖는 이학영 중부지방국세청장의 후임자로는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58년, 경기, 세무대)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김 원장과 신수원 본청 개인납세국장(57년, 전남, 7급공채)의 이파전 경쟁구도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각에서는 김 원장을 힘있는 세력이 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김 원장의 낙점이 유력한 분위기다.

반면 신 국장은 나이와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대전지방국세청장과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각각 김형중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58년, 충남, 9급공채)과 남동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57년, 경북, 7급공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주 말에 발표 예정이던 고공단 승진 및 전보인사를 앞당겨 금명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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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