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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국세청장 김재웅…세무대 출신 첫 1급 승진

임환수 국세청장의 '희망사다리 구축' 인사 소신과 의지 재확인

(조세금융신문) 세무대학 출신 첫 1급 국세청장이 나왔다.

국세청은 16일 김재웅(세무대 1기, 8급 특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승진·임명하는 등 고위 공무원단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재웅 신임 중부청장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 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으며,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가 기수나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과 평판에 의한 인사’로, 임환수 국세청장이 청문회와 취임식에서 밝힌 ‘희망사다리 구축’의 소신과 의지를 지난 국세청 차장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2급 지방청장 인사는 대전청장에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 신수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3명의 신임 지방청장은 지역 여론과 세정여건에 밝은 관할지역 출신으로 빈틈없는 세원관리와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을 통해 자납세수를 최대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국장급으로는 처음 부처 간 인사교류를 실시해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에 조세심판원 엄선근 심판관을 임명하고, 강민수 부산청 조사1국장을 조세심판원에 파견했다. 

주요 역점업무를 추진하는 국세청 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국장은 대부분 유임됐다.

국세청은 세종시 이전에 맞춰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해 연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조직 개편과 하위 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신임 지방국세청장 프로필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

▲1958년생 ▲경기 고양 ▲송도고 ▲세무대1기 ▲특승(8급 특채) ▲재경부 소득세제과, 법인세제과 근무 ▲96년 사무관 승진 ▲재경부 재산세제과 ▲서인천서 법인세과장 ▲국세청 법인5, 4계장, 원천1계장, EITC추진단 총괄계장, 근로소득지원국 1계장 ▲FIU파견 ▲김해세무서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소득지원과장, 조사2과장,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TIS) 추진단장 (12.7.17 고위공 승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

김형중 대전지방국세청장 

▲1957년생 ▲충남 논산 ▲동국대 사대부고 ▲건국대 법학 ▲9급 공채 ▲수원서 조사과 ▲서울청 특조담당관실 ▲서초서 법인세과 ▲강남서 법인세과 ▲강서서 법인세과 ▲국세청 총무과 인사 ▲울산서 세원관리3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 인사계 인사운영기본계획 수립팀, 인사 2・1계장 ▲이천세무서장 ▲중부청 운영지원과장 ▲국세청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부산청 조사1국장 ▲국방대학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남동국 대구지방국세청장 

▲1957년생 ▲경북 안동 ▲안동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7급 공채 ▲제천세무서 ▲2002년3월 사무관승진 ▲중부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4국1과 ▲국세청 조사1과 ▲국세청 운영지원과 경리계장, 인사2계장 ▲진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서울청 조사4국3과장 ▲국세청 감찰담당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조사3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

신수원 광주지방국세청장

▲1957년생 ▲전남 해남 ▲7급 공채 ▲논산서 간세과장 ▲국세청 부가세과 ▲구로서 부가세과장 ▲중부청 조사3국3과 ▲서울청 감사, 조사1국3과, 조사1국1과, 조사4국1과 ▲진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3국 2과장 ▲도봉세무서장 ▲국세청 전자세원과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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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