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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PASS' 영문 서비스 개시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청이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한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 영문서비스를 28일부터 개시한다.

 

FTA-PASS는 관세청과 국제원산지정보원이 개발해 2010년부터 무료 보급되는 원산지관리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해 중소기업 등이 협정별 원산지 판정 원산지 증명 서류 발급과 보관을 쉽게 할 수 있었다.

 

FTA-PASS 영문서비스를 통해 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원산지가 FTA 기준에 맞는지 판정할 수 있고, FTA 특혜신청에 필요한 원산지 증명서를 스스로 발급할 수 있다.

 

이로써 해외진출 기업의 FTA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관세청은 FTA-PASS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을 개선했다. ‘맞춤형 FTA-PASS’ 개발로 회원가입 항목을 28개에서 7개로 축소, 단순화하고 ‘간편 ERP 연계 모듈’ 개발로 FTA-PASS 연계에 필요한 항목을 절반 수준으로 주려 연계 비용을 절감시켰다.

 

FTA-PASS는 현재 2만 1000개 기업이 가입해 1억 2000만 건 이상의 원산지 판정을 수행하고 28만여 건의 원산지 증명서류를 발급하는 등 FTA의 효율적 이용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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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