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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올해 전통시장에 2822억원 지원한다

(조세금융신문) 중소기업청이 올해 전통시장 지원에 2822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085억원)보다 35% 증가한 액수다.

중기청은 기존의 획일적인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 지원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적 자생력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자구노력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전통시장을 특성에 따라 골목형시장·문화관광형시장·글로벌명품시장 3개 유형으로 분류해 디자인·신상품개발·서비스 등 '소프트파워'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40세 미만 청년장사꾼 100명 육성, 전통시장과 대학과의 협업 등으로 젊은 층의 시장 유입도 촉진한다. 

아울러 시장 고객이 가장 요구하는 주차장 건립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주차장 건립에 전년보다 87% 증액한 891억원을 지원한다. 

동종 또는 유사업종 점포를 묶어 점포대학 40곳을 시범 운영하고, 청년 상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청년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특화 교육도 강화한다.

이상훈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이제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는 물론 타 시장과 차별화한 특색을 발굴해 특성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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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