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달 제주도를 4박5일 동안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인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가 중화권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이 중국 다음으로 유입 위험성이 높은 지역과 공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미국 노스이스턴대 물리학과 교수팀과 로렌 가드너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 교수팀은 국제항공운송협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세계 도시의 항공 노선을 분석해 중국 승객들의 유입량을 측정한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베스피그나니 교수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도시로 태국 방콕에 이어 서울과 대만 타이페이 공동 2위로 꼽았다.
이어 로렌 가드너 교수팀은 전 세계 항공 승객 유입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6위, 제주국제공항은 11위로 중화권 공항 및 태국 공항을 제외한 가장 감염성 높은 공항으로 꼽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게 나오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CSSE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1월 31일 기준 11,374명, 사망자는 259명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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