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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화 '레옹', 나탈리 포트만의 전환점 된 이유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레옹'이 11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11일 오후 2시 10분부터 영화전문채널 SUPER ACTION 방송된 영화 '레옹'은 부모를 잃어버린 소녀 마틸다 란도(나탈리 포트만)와 고지식한 청부살인업자 레옹(장 르노)가 복수에 나선 모습을 담았다.

 

액션이 주된 영화지만 웃음과 감동, 멜로 요소 모두를 갖추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영화 '레옹'은 1994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후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달러(약 470억원)가 넘는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또한 '레옹' OST 중 엔딩에 흐르던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오랫동안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5년 개봉했던 '레옹'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됐다. 그중 중년의 남성과 어린 소녀의 로맨스 분위기를 풍기는 점을 놓고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레옹' 촬영 당시 나탈리 포트만의 나이가 13세였던 이유 때문인데 일부 남성팬들은 그를 향해 성적인 내용의 팬레터를 보냈다. 당시 나탈리 포트만은 큰 고통을 호소했고, 훗날 그에게 있어서 '레옹'은 큰 변화의 시작이 됐다.

 

성인이 된 나탈리 포트만은 다수의 여성 인권운동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당시의 경험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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