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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기가막혀" 육각수, 도민호 영원하길...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1990년 중반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흥부가 기가막혀'를 부른 남성 2인조 그룹 육각수가 '불후의 명곡'에 귀환했다.

 

육각수는 도민호와 조성환이 만든 그룹으로 15일 방송에서는 도민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오랜 투병 끝에 지난 2017년 간경화로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

 

도민호는 생전 무대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오늘 이 무대에 나오게 된 건 힘든 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 열심히 노래 한번 불러봤다"며 "무대에 올라 정말 좋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육각수는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뒤 이듬해 1집 앨범 '다시'로 데뷔한 베타랑 그룹이다. 그룹명인 '육각수'는 도민호 조성환이 대학시절 물을 많이 마시는 모습을 보고 학교 선배들이 '얘넨 매일 물만 마셔'라고 말한 일화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육각수는  데뷔곡은 '흥부가 기가막혀'로 1995~1996년 서울가요대상·SBS가요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육각수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터보로 활동한 김종국 역시 "터보는 육각수 형들에게 밀려서 신인상을 못 받았다. 육각수 노래가 좋았다"고 극찬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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