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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부서장들이 신한 문화의 영웅이 되어달라”…리더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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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15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10일 이틀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임·부서장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한 회장은 강연에서 “기업문화는 경영자가 지키고 가꾸려고 노력할 때 만들어지고 강해지는 것”이라며 “직원들은 강한 기업문화를 실천하는 리더인 영웅들의 행동을 보고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을 이끌어가는 핵심 축인 임, 부서장들이 신한 문화의 영웅이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15년도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발표하고, 그룹 경영진들은 신한의 지속성장을 위해 일체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 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하던 기존의 경영포럼과 달리, 이번 포럼은 강한 기업문화와 이를 이끌어 가는 리더의 역할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는 ‘1등 신한’을 미래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이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문화라는 경영진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에 ‘신한 문화’에 대한 리더로서의 실행 의지를 다지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한편, 강연 이후에는 CEO와 임, 부서장 전원이 참여하는 조별 토론과 발표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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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