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대구·경북, 확진자 287명 확인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22일 대구와 경북에서만 확인된 COVID-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28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22일 10시 30분 기준으로 15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특히 지난 18일 1명 밖에 없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만에 다수 발생했다. 여기에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이 1261명으로 나타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분간은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가족 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구 이외에 경상북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6시 기준 확진자 수가 133명이다.

 

그중 청도군에서만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105명이 발생했다. 이곳은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이 있는 곳이다. 이어 경산시(16명), 영천시(7명), 문경시(2명)가 뒤를 이었다. 포항시, 의성군, 상주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고 그외 지자체는 0명이다.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 및 의심증상 신고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