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3.4℃
  • 구름조금강릉 7.1℃
  • 박무서울 3.6℃
  • 연무대전 5.9℃
  • 연무대구 8.9℃
  • 연무울산 10.0℃
  • 박무광주 7.8℃
  • 맑음부산 9.8℃
  • 구름조금고창 7.6℃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3.8℃
  • 구름조금보은 5.6℃
  • 구름조금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8.9℃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미스터트롯' 초유의사태...우승자의 행방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미스터트롯' 우승자의 행방이 다음주로 미뤄졌다. 미스터트롯이 실시간 문자투표 집계에 실패해 '우승자'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

 

12일 밤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11회는 결승전 무대에는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참가했다.

 

이날 방송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으로 나뉘어 심사위원 평가, 대국민 응원투표, 실시간 문자투표를 기준으로 순위가 정해질 예정이었다.

 

이날 3시간이 넘는 결승전 무대 경연에서 1위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공동 4위 김희재와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장민호 로 나뉘었다.

 

대국민 응원투표는 임영웅이 1위에 올랐지만, 경연 점수와 합산해도 이찬원을 뛰어남지는 못했다.

 

마지막 남은 관건은 실시간 문자투표였다. 이것으로 최종 우승자 및 순위가 정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문자가 쏟아진 나머지 실시간 투표 집계에 실패하며 '미스터트롯'은 우승자를 뽑지 못했다.

 

MC 김성주는 "투표 결과가 수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 될 때까지 결과 발표를 보류한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최종 결과는 다음주 방송에서 발표된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녹화가 진행되면서 순위 선정 방식이 현장 관객 투표에서 실시간 투표 집계로 변경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