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3.6℃
  • 맑음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5.5℃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금융

코로나19 사태 '은행·증권업계' 어떻게 변했나?

외부인 접촉 피하고 재택근무 활성화...주주총회 전자투표 실시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사회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은행‧증권업계에서도 나타났다. 일단 은행과 증권사들은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돼야 하고, 이렇게 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 이것은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나타난 변화...외부인 접촉 차단

 

일단 금융권 전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외부인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다. 특히 금융사 고위 간부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피하고 있다.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를 알 수 없는 관계로 내‧외부 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는 영업점 창구에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투명 칸막이를 배치한 곳도 나왔다. KB국민·우리·하나은행은 대구·경북 영업점에 '보호 칸막이' 목적의 아크릴 파티션을 설치했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도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가림막(투명 아크릴판)을 세웠다. 한국노총 전국우정노조도 충청과 강원 일부 지역 우체국 창구 앞에 비닐막을 설치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3월 9일부터 영업점 직원들이 사복을 입을 수 있게 했다. 유니폼이 많지 않고 자주 세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화폐,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소독 및 방역도 하고 있다.

 

또 은행과 증권사 모두 콜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콜센터 집단감염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의 2분의 1로 떨어뜨리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상담원 3교대 등을 적극 활용해 분산 근무를 진행하고 상담시스템 연계, 헤드셋 제공 등을 통해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콜센터 시설 안팎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

 

콜센터 재택근무 가운데 대표적 사례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상담센터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이것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콜센터 같은 밀집사업장 운영업체들에게 재택근무 및 유증상자 업무배제 등을 권고한 정부의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조치다.

 

신한은행은 3월 16일부터 고객상담센터 직원 150명이 재택근무를 하게 했다. 재택근무 대상은 영업일 9시~18시 근무 직원 448명이다. 150명이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며 상황 악화 시에는 재택근무 인원을 2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재택근무 시행과 함께 공석을 활용해 고객상담센터 사무실의 좌석 간격을 바꿨다. 좌석 사이에 있는 파티션 높이도 본래 60㎝였지만 97㎝로 높였다.

 

금융권 전산 분야에도 변화가 있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전산센터 이원화(여의도, 김포)운영 중이며 IT부문·자본시장본부 등은 분리 근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ICT업무별 핵심인력을 11개 대체사업장에 나눠서 배치(서울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 일산, 죽전, 광교 등)했다. 우리은행도 남산타워 등에 대체 사업장을 개설했다.

 

하나은행은 인천 청라, 서울 중구 서소문 등에 대체사업장이 있고 카카오뱅크도 2월 24일부터 대체사업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증권업계에선 KB증권이 자금‧결제‧IT관련 부서 분산 근무를 하고 있고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원 등 금융 지원 기업 및 기관들도 재택근무‧24시간 지원체계를 준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나타난 변화...재택근무 활성화, 주총 전자투표 실시

 

금융투자업권(증권업계)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근무환경이나 직장 문화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3월 13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서울시 지침 및 금융당국 대책을 토대로 ‘금투업계 콜센터 운영 가이드’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총 41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1560명이 근무(위탁 9개, 371명)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콜센터들은 현재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대부분 분산 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가이드 내용의 핵심은 ▲ 사업장 내 밀집도 낮춰 집단감염 위험 축소 ▲ 위탁방식 콜센터에 대한 관리 강화 ▲ 콜센터 운영 상황 및 대체수단 투자자 안내다.

 

금융투자업계의 경우 고객들의 거래가 대부분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 이뤄지고 있어 은행처럼 업무환경 변화가 크지는 않다.

 

다만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 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증권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주주총회 현장에 가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가 주목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10일 기준으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사용하는 기업이 약 540개사라고 발표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투표 주총 이용 상장사가 약 850개에서 950개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전자투표 이용 상장사는 650개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