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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보-한전KPS, '감사 전문화 및 청렴경영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

감사 및 반부패·청렴업무 전문화 위한 교류 진행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감사정보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감사활동 전문성을 높이고자 18일 부산광역시 문현동 기보 본점에서 한전KPS(사장 김범년)와 ‘감사 전문화 및 청렴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 협력‧교차감사를 위한 자체감사기구 인력의 상호지원 ▲ 내부통제 취약분야에 대한 상호지원 및 우수분야 정보 교류 ▲ 자체감사 지적사례 및 청렴업무 모범사례 공유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인적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감사업무 노하우를 유기적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자체감사활동에서 시너지를 내며 경영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규 기보 감사는 “업무영역이 서로 다른 공공기관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장점을 벤치마킹하여 감사역량을 강화하고 청렴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문태룡 한전KPS 감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축적된 감사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청렴 공공기관으로 함께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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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