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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신용보증기한 연장 무방문·무서류로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 올해부터 신용보증기한 연장 시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지 않고 보증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보증기한이 만료되어 기한 연장을 원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중 일정요건을 충족한 경우 재단 방문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한 '무방문․무서류 기한 연장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기한연장 수요자의 경우 영업점을 방문하여 서류(신용보증약정서 및 조건변경신청서) 제출 후 심사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동 제도 활용시 보증료 납부만으로 기한연장이 가능하여 서류 준비나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을 활용할 경우 은행 방문까지 생략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제도 대상자는 ▲보증약정을 체결할 때 보증기한 연장처리를 사전동의한 경우 ▲연대보증인이 없는 경우 ▲연대보증인이 가족, 친지, 동료가 아닌 경우 ▲연대보증인 모두가 기한연장에 사전동의를 한 경우 등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기한연장 이용건수는 연평균 13만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제도 시행에 따라 간편하게 보증기한 연장이 가능함으로써 소기업․소상공인의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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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