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영화 '도둑들' 전지현, 김수현과의 키스신..."손해 보는 기분 들었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도둑들'에서 배우 전지현이 김수현과의 키스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지현은 '도둑들'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을 찍기 전에 최동훈 감독님이 잘하던 못하던 무조건 10번을 찍는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무래도 부담감이 많은 장면이었다"며 "모든 배우들이 키스신 장면은 긴장되고 설레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도둑들'의 키스신이 국내 영화 촬영 중 찍은 첫 키스장면이었다. 아껴뒀던 첫 키스신의 상대가 연하인데다가 특히 김수현이었기 때문에 흡족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키스신 촬영 전에 김수현에게 '너도 처음이니?'라고 물어봤는데 이 친구는 이미 경험이 있더라.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 역시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전지현 선배를 보면 그냥 몰입된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범죄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캐릭터를 맡았다. 김수현은 극중 예니콜을 짝사랑하는 잠파노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한편, '도둑들'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모인 10명의 도둑들이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관객수 12,984,692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