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3.4℃
  • 구름조금강릉 7.1℃
  • 박무서울 3.6℃
  • 연무대전 5.9℃
  • 연무대구 8.9℃
  • 연무울산 10.0℃
  • 박무광주 7.8℃
  • 맑음부산 9.8℃
  • 구름조금고창 7.6℃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3.8℃
  • 구름조금보은 5.6℃
  • 구름조금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8.9℃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감옥에서 15년 살았는데…깜짝 "23억 배상 판결 받아내"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13년 오해를 받아 억울하게 사형받은 남성의 이야기를 코믹스럽게 풀어낸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정원섭 씨는 지난 1972년 경찰 간부 딸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다.

 

이후 1987년 12월까지 감옥 생활을 하다 가석방 됐다.

 

하지만 2007년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정원섭 씨가 고문, 가혹 행위를 이기지 못하고 허위 자백으로 조작된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내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정원섭 씨는 무죄 판결을 근거로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6년,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정원섭 씨는 허위 자백을 강요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23억 8천 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