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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신아영이 제안한 'n번방 수익' 사용법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방송인 신아영이 텔레그램 'n번방'의 수익과 관련해 소신을 전했다.

 

24일 신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토할 것 같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과 함께 불쾌한 심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n번방을 운영했던 '박사',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신아영을 팔로잉 했다는 제보가 잇따랐기 때문.

 

그는 "바로 해당 계정을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며 "조주빈이 자신을 팔로잉 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치고 미치도록 싫다"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마지막으로 신아영은 "'n번방' 수익을 피해여성들 재활비용으로"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피해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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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