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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KB국민카드, '퓨처나인' 4기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모집

참가 기업 모집 방식 다양화, 스타트업 지원 혜택 보강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KB국민카드가 금융, 데이터 등 9개 영역에서 미래 생활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퓨처나인(FUTURE9)’ 4기 프로그램에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4기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수시모집, 집중모집 등으로 모집 형태를 다양화했다. 또 공공기관,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 투자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프로그램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협력 분야 특성에 따라 수시·집중·컨소시엄 모집 등 3개 유형으로 세분화해서 모집한다. 상시 모집은 카드 사업과 연계성이 강한 금융플랫폼·핀테크, 빅데이터·인공지능, 신사업(New Biz), 푸드·리빙, 커머스·마케팅솔루션, 모빌리티, 교육·키즈, 엔터테인먼트, 웰니스 등 9개 영역에서 기술, 제품, 서비스와 관련해 혁신적 역량을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집중 모집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사회 트렌드 변화의 물결에 따라 비대면 결제, 재택근무, 홈 트레이닝 등 ‘언택트(Untact)’관련 스타트업과 신규 플랫폼, 신기술 기반 사업 발굴, 초개인화 영역에서 밀착 협업을 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상시 모집과 집중 모집에서 프로그램 참가 신청한 업체 중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무역협회 등과 힘을 합쳐 구독경제, 기존 카드 비즈니스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공동 모집하고 육성하는 컨소시엄 모집도 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는 전문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성과와 참가 스타트업들의 협업 사례를 알리는 ‘데모데이(Demo Day)’도 열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안내와 기타 사항은 ‘퓨처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과 각종 신규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매출 신장의 성과도 거두는 등‘퓨처나인’이 금융회사와 스타트업간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집 방식을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참가 업체에 대한 지원 혜택도 강화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 이번 4기 프로그램에도 미래 생활 혁신을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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