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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연말정산 토론회' 개최…여·야·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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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의원
(조세금융신문) 연말정산을 놓고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맹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말정산 파동, 문제와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연말정산 보완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세 의원은 19대 하반기 국회에서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연말정산' 대란의 시발점이 된 2013년 세법 개정안을 놓고도 조세소위에서 격돌했다.

이 외에도 학계와 시민사회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며, 시민사회계에서는 오건호 내가만드는 복지국가 운영위원장이 참석한다.

박원석 의원실 관계자는 “바뀐 소득세법을 심의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여야 의원과 정부,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가 이번 연말정산 파동에 대한 원인과 대책, 그리고 바뀐 연말정산 제도의 명암에 대해 진솔하게 논의하는 장이 되어 이후 국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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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